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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가 의미가 있는가?

급변하는 인터넷 서비스에서 시장조사가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그렇지만,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서비스 또는 기술을 리서치 하기에 앞서 항상 시장조사 또는 시장 분석이라는 것을 할 것이다.

그러나, 한번 의문을 제기해본다. 시장조사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급변이라는 말은 오늘 조사된 시장의 모습이 내일이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대부분 소 뒷걸음에 쥐잡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잘 맞아떨어지는 선견지명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한 걸음 늦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시장을 보고 미래의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Cyworld를 되돌아 보면, 그당시의 시장에 일반적으로 좋은 수익모델이라고 생각하던 아바타 기반의 커뮤니티와는 조금 다른 개인영역(개인 미디어)에 중심을 가진 서비스로 세상에 선보였다. 지금도 많은 유저들의 싸이질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미니홈피인 것이다.

시장상황으로 보면 그당시는 커뮤니티(즉, 집단이 모여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기반으로 안착하는 것이 폭발적 성장의 전형이었다. 다만, 커뮤니티에 개인의 아이덴터티를 부각 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부가 서비스가 추가되는(또는 이미 추가되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상황이었다. Cyworld의 경우는 개인의 아이덴터티를 더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미니홈피를 시도 했고, 프리첼이라는 대표적 커뮤니티 서비스의 실수(시기가 적절치 않고, 방법 또한 적절치 않은 유료화)와 디지털 카메라의 폭발적 보급을 타고 급부상하게 되었다.

Cyworld의 서비스 기획 방법론을 보면 이러한 시장 환경의 조사에 대한 방식을 적절히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이것은 적절한 미래예측에 의한 성공이라기 보다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러가지 주변환경에서의 기회와 마침 아바타라는 단순한 아이덴터티 표현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한 유저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우연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 Cyworld의 성공을 폄하할 의도로 이런 의견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혹여, 시장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그렇지 못한 분석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 위에 열거한 여러가지 주변 상황의 도움이 있기 전에 고전을 했던 것을 보면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대안으로서의 우연한 성공.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한 미래 예측으로 가능했던 성공이아닌, 우연한.....

그렇다면, 성공적인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일까?
시장 조사나 분석등 과학적인 듯 보이는 방법들이 없이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가?
전형적인 오프라인 산업(쇼핑몰, 부동산등)은 위의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나도 생각한다.
그러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앗! 글쓰는 중에 인터셉트로 나중에 완성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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