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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Minds

D-War 100분 토론.. 이럴 필요가 없다. 오버다!!

이전 포스트(D-War 아침잠을 설치며 보고왔다.)에서도 밝혔지만, 난 디워를 재미있게 봤다.

어제 100분 토론에서 디워(D-War) 현상에 대해 4명의 패널을 모시고 토론을 하는걸 우연히 봤다.
디워에 대해서 호감을 가진 측과 그러지 않은 측으로 2명씩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고, 어떤 결론이 나는 토론이 아니므로 양측의 팽팽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더구나 시민패널들의 의견도 나름 괜찮았고, 오랜만에 지저분하지 않은 토론을 보게된것 같아 괜찮았다.

그런데, 다시 블로그들이 그 토론을 가지고 난리다.

특히 디워 현상에 대해 부정적 편에 서서 토론했던 진중권 교수가 타겟이 되어 말들이 많다.

나는 진중권 교수의 의견에 동조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으며,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광의적으로 본다면 말거리가 된 진중권 교수의 말에 또다른 반박이라 여겨질 수 있지만, 지금의 돌아가는 모습은 그런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빠문화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부정적 얘기를 하면 그것이 어떤 식이든 간에 무조건 대들고 상처내고 볼려는 것 같다.

이런식이면 진중권 교수가 얘기했듯이 어떻게 디워에 대해서 선의의 충고든 악의의 충고든 할 수 있겠는가?

물 론, 블로거들의 생각은 지금까지의 디워에 대한 평가가 다분히 악의적이라는데 촛점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악의적인 충고는 블로거들의 태도를 보면 알겠지만, 관객들이 이미 잘 걸러내고 있다고 본다. 즉, 거기다 대고 뭐라고 안해도 이미 우리 스스로 잘 걸러내고 있다는 거다.

지금 모습은 마치 누가 옳고 그르고, 나와 같고 다르고가 아닌 상대는 무조건 틀리다라고 악쓰고 싸우는 모습이다. 접촉사고 시 흔히 보는 모습이 아닌가? 그옆을 지나가면서 보통 사람이면 다들 한마디씩 할 것이다. "그냥 서로 양보하고 차분히 따지지 스스로 품위를 떨어트리네...쯧쯧.."

이미 관객들은 디워가 어느정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볼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 더불어 재미있게 보기까지 했다.

그러면 된것이다. 오히려 디워 다음의 영화를 위해 악의적이든 선의든 충고를 차분히 듣고 정리해 놓는 것이 더 중요하지, 네가 말한건 아니다고 악쓰면서 반박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는 이런 말들마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발전하면 되는 것이고, 비평가들은 또한 그것을 보고 다른 단점을 얘기하면 된다. 또 그다음은 그런 단점을 얘기할 수 없도록 발전하면된다.
비평가들이 아무리 안좋다고 외쳐봐도 우리가 보고 가치를 느끼면 그만인 것이다. 너와 내가 생각이 다르니, 너는 틀렸다고 악쓰지 말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면 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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