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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ob

SKT의 서비스 Copy!!

어제부터 간간히 기사블로거들의 얘기가 들리는데, SKT가 새로 시작할려고 하는 Tossi라는 서비스가 Me2Day를 Copy했다는 것이다.

비난의 대부분은 힘있는 대기업이 어찌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노력하는 벤쳐의 아이디어를 도둑질 할 수 있느냐?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의 아이디어는 정말 지키기 어려운 것이다. 기술적인 장벽을 높일 수 있는 기술중심 서비스(P2P 전송 기술같은...)는 그나마 괜찮은데, 일반적이거나 표준기술을 응용한 단순 서비스 아이디어는 누구나 맘만 먹는다면 쉽게 Copy해 낼 수 있다.

얼마전에도 Naver에서 Daum의 javascript code를 Copy했다는 혐의가 블로거에 의해 제기되었고, 말들이 많았었다. 결국은 Daum도 Copy했고, 그래서 넘어가자는 얘기들이 오고가는 와중에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게되었는데, 그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Compile되지 않는 언어로 작성된 Code나 IA정도만 파악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는 Copy 또는 흔히 말하는 Me too Service에 대해 방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Me too Service가 옳지 않은가? 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서비스들을 살펴보자. 특히, 성공한 서비스들을 살펴보면 결코 완전한 Creation은 없다. 대부분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Me too Service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Me too Service가 안좋게 보면 Copy고, 좋게 보면 Improve인 것이다.
결국 Me too Service는 나쁜 것은 아니다.

알다시피 특허라는 법적 보호 장치가 있다. 진보성이나 혁신성, 독창성 등이 있을때 특허라는 제도에 의해 보호 받을 수 있으며, 그것은 어떠한 것이어도 상관없다. 그것이 기술이든, 절차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런 법적 보호조치의 태두리 안에 들지 못하는 것은 이미 그것이 저러한 진보성이나 혁신성, 독창성 등이 없다는 반증이고, 그런부분은 Improve될 여지가 있으며 그 Improve된 결과가 위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새로운 특허가 될 수 도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의 SKT의 행태가 과연 Copy인가 Improve 인가를 보면, 관련자의 인터뷰로는 본인들은  Improve 를 지향한다는 듯 얘기하고 있다.
같은 인터뷰에서  Twitter를 얘기하고 있는데, 결국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누가 되었든 Copy가 된것이고, 다만 그것을 그냥 Copy가 아닌 Improve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대기업이라는 조건이 이러한 행태에 대해 비판받아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은 떨칠 수 없다. 그들이 가진 인적자원이나, 자본으로 기존의 것에 대한 Improve보다는 새로운 Creation에 더 힘을 쏟는 게 그들의 의무가 아닐까?

나는 SKT가 누구의 서비스를 모방했다보다는 그들이 해야할 의무를 하지 않고 있다는데 더 비판의 목소리가 가야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기존에 있는 시장에 숟가락 엊어놓을 생각만 하지말고, 그 좋은 인력고 풍부한 자원으로 작은 벤처들이 Improve할 만한 새로운 시장의 시작점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새로운 시장에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Improve를 제시하는 벤쳐들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것이 그들이 해야할 일이지 될만하면 끼어들어서는 독식할려고 하는 자세는 지양해줬으면 한다.
제발 좋은 자원을 가지고 의미있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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