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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서즈라는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가 최근에 자신들의 기술 노하우를 집약한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Demo day 를 통해 현재  CBT중인 서비스를 선보였고, 반응도 긍정적이다.
얼마만에 보는 벤쳐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인지 모르겠다.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는 해당 서비스와 기술을 꽤 미리 접할 수 있었고, 그들이 가진 기술이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많은 분들이 해당 서비스의 기술적인 진보성(?)과 긍정적 부분을 얘기하셨다면, 나는 서비스만을 놓고 그 밝지만은 않은 예상을 말하고 싶다.

엔서즈가 가진 기술은 아이디어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실제 구현적인 측면에서 꽤 괜찮다고 본인도 생각한다.
다만, 이 기술을 서비스화 했을때 그 서비스의 성장규모와 시장에서의 반응이 아주 좋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동영상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국한된 검색 서비스라는 한계에서 온다.
물론 한우물을 파다보면 길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넓이가 넓은 우물이 그럴것이고, 한뼘 넓이의 우물에선 아무리 파도 길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즉, 동영상 검색이라는 것이 서비스적으로는 한뼘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검색서비스들이 한 카테고리로 제공하는 동영상 검색이 단순히 제목등에 의한 키워드 검색이고, 그것이 가지는 신뢰도의 아쉬운 부분을 해소해주는 것이 결국 이서비스의 엣지인데.
보통의 많은 사용자들은 실제로 좀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위해 별도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이런 서비스들은 생각외로 많이 있어왔다. 일일이 나열 하지는 않겠지만,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어떤 한분야에 집중한 서비스들은 최초 얼리아답터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받다 금새 사라져갔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서비스들은 거대 포털이나 검색서비스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제공하지 않는 카테고리에 몇몇 존재할 뿐이었다.

결국 엔서즈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기술집약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을 기존 통합검색 서비스의 한 영역으로 제공하거나 매각하는 방법 정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서비스보다 기술에 더욱 집중하고, 생산된 솔루션을 필요한 회사에 제공하는 방식의 사업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생각일 수는 있겠지만, 애통하게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이 아닌 확신을 한다. 오히려, 나의 이런 확신을 보기좋게 비웃으며 버티컬 검색서비스로 독자생존하는 모습을 엔서즈가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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