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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올해도 일주일 남짓 남았구나~

2001년 이후 년말마다 되네이는 말이있다.
"Y2K 비상근무한게 엊그제 같은데..벌써 200X년이 저무네???"

정말 그랬다. 새천년을 시작하는 그날에 우리는 밤샘을 하며, 혹시나
생길지 모를 에러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몇주씩 소스를 뒤져가며, 혹시나 있을 지 모를 에러 유발 코드를 수정하고, 테스트하고도 걱정이 되어 모두들 밤을 새며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디.

새벽녘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며 그제서야 "새해 복많이 받어~~"라고 웃으며 인사하던 얼굴들이 매년 떠오른다.

그후에 그런말도 했었디. "Y2K 비상근무 안했던 애들하곤 얘기가 안되는것 같어~ ㅋㅋㅋ ^^ " 후배들 올때 마다 농담삼아 던지던말...

그말 기억하는 후배들 얼마나 될까? ^_____^;;

아무튼 올해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25실에 입사해서, 34살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여기서 보낸 내 젊은 날들이 저만치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과 웃음이 내 얼굴을 스친다.

올해도 잘 마무리하고, 다시 오는 내년은 더욱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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