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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ob

첫눈 블로그의 첫 포스팅을 기록합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
2005.07.16 11:12
chitos
지난한 1년이 지나갑니다.. ^^;

04년 7월에 이런 아이디어라면 한번 해볼만하겠다고 시작한 검색이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최초 아이디어는 그 당시 믿었던 것보다 훨씬 파괴력 없고, 쓸데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때 우울했던 때도 있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매진하면 할수록, 검색이라는 동네에는 이제까지의 업적들보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는 점은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누가 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분기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수백가지도 더될 짜친 개선 작업들은 '앞으로 할 일이 훨씬 많다'는 믿음을 공고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길은 훨씬 지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검색이 좀더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줄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의 관심과 첫눈의 의지와 열정이 기반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길도 착실하게 걸어나가겠다는 표현을,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제가 기자들과 만나면, 사석에서 늘 듣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실패할 것이 뻔한데, 왜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허허 웃으며 적당한 선에서 언급하고 말지만, 적어도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실패한다고 삶이 의미가 없는 것인가? 무엇보다 경제적 이슈는(성공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는 우리 삶에 있어서 숨을 쉬는 것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사업이 실패한다고 (경제적 자유 성취에 실패한다고) 그 과정인 삶도 의미 없지는 않습니다. 저는 첫눈의 장기적 지향점이 분명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그 과정이 의미있다고 봅니다.

둘째, 합리적인 관점에서도 1~2년 내에 회사의 생존 기틀 마련이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네오위즈에서 8년간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으며 쌓아온 직관과 논리로 볼때, 단기적으로 큰 성공은 힘들지라도, 스스로 돈을 벌어 장기적 투자의 기틀 마련은 가능하다고 사업적 판단을 했습니다.

셋째, 검색은 인터넷의 꽃이며, 정보 산업 사회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것입니다. 그만큼 검색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핵심 산업에서 5~10년 정도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진행할 수만 있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보다 큰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또한, 세월이 흘러, 그간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첫눈 참여자들 모두가 ‘내가 정말 의미있는 도전을 했고, 성과를 이루었구나’라고 회상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의 관점에서 첫눈 참여자들은 세상의 99% 사람이 믿지 않는 지난한 길을 갑니다. 앞으로도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주시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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