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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Minds

포르노 그리고, 성인문화

오늘 아침 우연히 아침 프로그램(아주머니들이 주시청자인 그런...)을 잠깐 보게 되었다.

내용의 핵심은 "날로 심해지는 청소년 성범죄는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 때문이다." 이다.

물론, 청소년기에 전혀 걸러지지 않고 과장되기만한 음란물을 접하는건 바람직 하지않으며,

위의 내용 처럼 어쩌면 성범죄의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그것에 대한 이론은 없다.

그러면, 인터넷에서 포르노를 완전 박멸하면 청소년 성범죄도 줄고 다들 반듯하게 클 수 있는 건가?
질문이 너무 극단적일진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오." 라고 할 듯하다.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모든 야간 유흥업소를 박멸해야 하고, 성인용 영화도 개봉하지 말아야하고..등등등.. 해야될 것들이 너무 많다.

그것들이 다 잘되었다고 치자. 대한민국이 완전 살색깔이 난무하는 영상물과 활자매체로 부터 해방된 하얀 나라가 됐다고 하자.

그럼, 다큰 어른들은 어쩌나? 모두 성직자가 되야 하나?
학식높은 선비들도 야설은 읽었다는데?? ㅎㅎㅎ

성인문화를 인정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생각은 왜 안하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가, 몰라서 안하는지 선듯나서서 하자고 하기 창피해서 안하는지.

이제 결론을 말해보자.

내가 생각하기에 포르노나 성인 문화를 없애는 것 보다 먼저 철저히 검증하고 산업화해서 접근하지 말아야할 청소년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산업화되지 못하고 양성화되지 못하다보니 은밀하게 유통되고 공유되는 것이다.
은밀함이라는 것은 결국 어떤 체계로도 컨트롤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주법이 주는 교훈을 들여다봐야한다. 마피아만 성장시킨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도 성인문화(유흥업, 도박업등..)와 유착된 많은 폭력조직이 있고, 그들이 유지되는 돈줄이 아닌가?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체계하에 양성화 해야한다.
흔한것을 은밀히 추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포르노가 합법적인 다른 나라들도 합법화 할 수 없는 어린이 포르노등은 은밀히 유통되기도 한다.
그러나, 불법에 대한 응징이 가혹하다. 우리가 인정하는 체계안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좀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성교육이 되어야 한다.

포르노에 나오는 가학적이고, 지나치리 만큼 조작된(모든 여자는 섹스를 좋아하는 것 처럼 표현되거나 하는..) 비현실이 절대 사실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알려줘야한다.

부모님들이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하면 그건 국가의 직무유기다. 지금의 부모님들은 그런 교육
을 받지 못했다. 그런 부모님이 어떻게 자녀들에게 그런 교육을 할 수 있는가?
국가가 나서서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집행해야 한다.

매번 이런 사건이 있을때 마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질타를 받는 것은 마녀사냥과 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이 무자비한 연쇄 범행을 저지르고, TV 드라마에 나와서 해보고 싶었어요~~
라고 얘기한다고 TV를 없애자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좀더 냉정한 판단과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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