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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ob

대한민국의 검색 시장(구글과 네이버)

2004년도에 본인이 소속된 회사에서 검색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적이 있다.

그당시 함께 리서치를 담당했던 전병국(검색엔진 마스터)님과 소속회사에서 제공하는 모서비스(등록유저가 800만명정도 되는 규모이다. 물론 일방문자도 꽤 나온다.)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색 니즈에 대한 몇가지 설문을 조사했었다.

참 재미있는 것이, 검색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대한 필요임에도 불구하고, 검색을 하는 이유는 놀랄정도로 많은(기억을 살려보면 대략 30%선이었던듯 하다. 정확하진 않다. 그러나 무척 놀라운 수치였다.) 사용자들이 "심심할때 시간을 보내기위해" 서 였다.

결국 정보를 찾기위한 검색 서비스마저도 엔터테인먼트화(네이버로 대표되는) 했다는 것이며, 사용자는 스스로 그런상황에 대해 만족하는 듯 했다.

그렇다면, 블로그스피어를 달구는 웹페이지 검색 성능에 대한(결국 네이버가 엄청 욕을 먹고 있다.) 이슈는 몇몇 기술적 완성도에 강박관념을 가진 또는 뛰어난 성능(구글이 대표되는)에 집착하는(보통 AV같은 고급 취미를 가진분들이 10%의 성능 향상을 위해 수백만원을 쓰는 것과 같은) 사람들에 의한 여론주도일 뿐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이라는 특정지역에서의 성패가 모든것을 대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목표로한 비즈니스에서 결국 적어도 3년내에서의 승자는 검색을 잘 엔터테인먼트화 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만 하다.

구글이 네이버를 이길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쉽게 그렇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때문일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쓰는(위에서 얘기했던 완성도등에 집착하는 사용자까지 포함해서..) 많은 사용자들이 검색을 엔터테인먼트처럼 사용하는 걸 이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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